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창업을 알아보자 [유탱크의 창업상식]

요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골프를 많이들 치시는데요. 관련해서 자본금이 되시는 분들은 나도 "스크린골프" 한번 차려볼까? 하는 생각도 드실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주변에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시는 분께 여쭙고 실내골프장, 스크린골프장 창업과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Q1. 실내골프장 사업이 유행하는 이유는?

전 사실 테니스를 쳐서 잘 모릅니다.

스크린골프의 성장 배경은 당연히 "코로나"때문입니다. 2,3년 전만 해도 사회적거리두기다 뭐다 해서 노래방, PC방, 헬스장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었는데요. 하지만, 골프는 좀 예외였습니다.

 

✅ 거리두기 규제

위에서 말씀드린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들과 달리, 골프는 탁 트인 공간에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로나 당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규제를 덜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서, 2030 젊은 층들도 할게 마땅히 없다보니, 이 기회에 골프나 배워보자 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그러면서 점차 주변에 골프 치는 사람들 특히, 젊은층들이 한 둘 생기면서 너도나도 골프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 해외여행 제한

이 또한, 코로나의 영향이였는데요. 원래 기존에 골프 치시던 사장님들은 해외에 나가서 골프를 치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다만, 코로나때문에 해외를 못나가다 보니 국내에서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대한민국에 골프 인구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 모든 인원이 골프장을 사용할 수 없다보니 실내골프장이나 스크린골프장으로 가서 게임을 치기 시작한겁니다. 그러면서 점차 실내골프장 사업도 유행을 하고 성장을 한거구요.

 

✅ 낮은 진입장벽

스크린골프장 차린다 하면 돈이 많은가보다.. 할 수 있는데, 물론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색을 어느정도 갖춘 실내골프장 하나 차리는 것은 그리 큰 자본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옛날에야 비전센서나 시뮬레이터 장비같은게 엄청 고가였지만, 지금은 중고로 나오는 상품도 꽤 많고, 대중화가 많이 진행되어 가격대가 천문학적이지도 않고, 헬스장처럼 장비를 리스해주는 사업체들도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생각만큼 높지는 않습니다.

 

Q2. 요즘 폐업하는 업체들도 많던데?

코로나가 끝난 현 시점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내골프장 사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2~3년 전 쯤이야, 뭐 갈 곳이 없으니 실내골프장이 성업을 했던건데, 지금 창업하는건 무리겠죠?

 

✅ 생각하기 나름, 사업하기 나름이다.

PC방을 예시로 드니 이해가 잘 되네요

2000년대 초반을 생각해보면 PC방이 굉장히 유행했잖아요? 그때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시절엔 너도나도 PC방 차리면 1년만에 원금 2배는 벌고 권리금까지 받고 팔고 나온다는둥 광기의 창업 아이템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PC방 차린다고하면 주변에서 어서 하라고 하나요? 뜯어 말릴겁니다. 하지만, 분명 지금 시대에도 장사가 굉장히 잘 되는 PC방도 있습니다.

 

 

✅ 중요한건 입지와 고객 유치 전략이다.

PC방을 예시로 들었는데, 우리가 길 가다보면서 엉뚱한 곳에 놓인 PC방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나요? 뭐 이딴곳에 PC방을 차렸어 제정신인가? 하죠? 실내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스크린골프는 골프는 치고 싶은데, 필드 나갈 시간, 금전 여유가 되지 않고 그냥 다니는 길목에서 고르기 마련입니다. 회사 근처라던가 집 근처라던가.. 스크린골프장 아무리 좋게 지어봤자 스크린골프 치러 서울에서 부산을 가지는 않겠죠.

 

따라서, 이 동네에 차리면 이 동네 사람들이 고객이 되는거고 그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주변 업체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고, 문 닫은곳이 있다면 어쩌다 문을 닫았는지 하나하나 다 살펴보아야합니다. 골프장 시설도 고객 유치에는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Q3. 실내골프장 창업 비용은?

헬스장도 하나 제대로 으리으리하게 차리려면 최소 7,8억은 든다던데, 실내골프장은 기계도 비쌀 것 같고, 인테리어도 으리으리하게 해야할 것 같은데, 창업비용은 얼마나 들어가나요?

 

✅ 평균적으로 계산을 하면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 창업을 한다고 가정을 합시다. 100평~150평 정도 되는 공간에서 타석은 대략 10개 정도 넣어주고 락커를 300개 정도 넣어줍시다.

 

지하1층에 차린다고 가정하면 평균적으로 이정도 사이즈의 경우 보증금은 2~3억 정도 들어가고, 임대료, 관리비 다 포함하면 달에 넉넉히 잡아  800~1000씩은 나갑니다. 장비들 들여오면 대충 1억~1억5천 정도에 세팅되구요. 인테리어는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당 200정도로 잡으면 여기서도 2~3억은 나가겠네요. (너무 넉넉하게 잡았나?)

 

 

계산해보면 스크린골프도 대략 최소 5억~7억 정도가 평균 창업비용이겠네요.

 

✅ 창업 비용이 다가 아니다

창업을 했으니 돈을 벌어야하는데, 알바생 뽑고 레슨돌리는 프로도 데려오고, 각종 유지비 등등 이런거 다 제하고 한달에 200~300만원씩 가져가기 위해서는 경험상 최소 3000만원 정도의 매출은 내야합니다.

 

월 3000 매출이면 고객이 한 200명쯤은 있어야 할 것 같고, 레슨도 꾸준히 나가서 매출을 뽑아내줘야합니다. 락카이용료나 간식거리, 용품, 음료수 판매 매출도 같이 따라와주면 더 좋구요.

 

Q4. 생각보다 빡빡하네요,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요?

헬스장 차리는 거랑 거의 비슷한 난이도네요. 다만 먹거리같은 부가적인 매출들이 있어서 그나마 나아보이긴 하는데.. 어떻게 해야 망하지 않고 잘 운영할 수 있나요?

 

✅ 발로 뛰는거죠 뭐..

세상사 쉬운 일이란 없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중요한건 입지와 고객 유치 전략입니다. 가끔 다른 사장들 보면 프리미엄 스크린골프다 뭐다 해서 배 뿔룩나오고 얼굴은 술톤에 골프랑은 전혀 안어울려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내쫓는 업장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미친거죠

 

하나하나 다 계산을 해보세요. 이익이 나려면 월 얼마씩은 매출을 찍어야하는지, 그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회원권을 몇 장 팔아야하고 레슨은 얼만큼 잡아야하며, 하다못해 알바생에게 돈을 더 주더라도 이쁜 알바생 뽑으면 고객이 얼만큼 더 오는지 모든걸 다 계산해야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스크린골프장 창업에 대해 주변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달드렸습니다. 저도 헬스장 창업을 언젠가는 하고 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역시 세상에는 이거든 저거든 쉬운게 하나 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