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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커피를 끊은 이유, 커피 부작용을 알아봅시다.

운동 with Tank/음식·영양(Nutrition)

by 유탱크 2023. 1. 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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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생각보다 부작용이 쌥니다. 읽어보시죠.

저는 17살때부터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것도 아메리카노만요. 올해로 29살이 되었는데, 현재 커피를 끊은지 약 한달 정도 되었네요. 학생때는 공부를 한다고 커피를 마셨고, 군대에 있을 때도 매일 커피를 마셨고, 직장인이 되어서도 운동을 위해 커피를 마시고 밤새 늦게까지 일을 한다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약 하루 3잔정도씩은 꾸준히 먹었네요.

 

그리고 저는 아토피가 있습니다. 대학병원에 진료의뢰서를 내고 진료를 받았을 만큼 중증 아토피였는데요. 커피를 끊은 현재, 신기하게도 아토피가 완치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중증이 아닌 가끔 피곤할때만 올라오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커피를 안마시게 된 이유와, 커피를 끊고 난 이후 생긴 변화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수면의 질 저하

2016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연구

2016년 스위스의 취리히 대학교에서 이루어진 연구를 살펴봅시다. 이 연구는 무작위 대조 실험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카페인은 일반적으로 수면 잠재기 (Sleep latency) ,쉽게 말해서 우리가 누워서 잠들기 직전까지의 시간을 연장시킵니다. 또한 총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물론 연구에서도 인정한 부분은 유전학적인 차이 등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화는 어렵지만, 대체로 그렇다고 서술을 해 두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가장 다이내믹했던 변화 중 하나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수월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알람을 10개씩 맞추고 자도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커피를 끊고 3~4일 쯤 부터 꿈도 안꾸고 첫 알람에 바로 일어나게 됐네요. 커피를 매일 3~4잔 마실 때에는 그래도 잠을 잘 자서 나는 카페인에 별 영향 없겠지 했는데 끊어보니 달랐습니다.

 

2018년 서울대학교 연구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3잔 이상, 20년 이상 섭취한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 보다 뇌의 VPP(송과샘)라는 부분이 더 작다고 합니다. 송과샘은 멜라토닌을 만들어 내는데, 이 멜라토닌은 계절과 일주기 리듬, 수면 패턴의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기관입니다. 수면에 중요한 기관인데 크기가 작아진다는 뜻이죠.

 


위염,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

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

1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가스트린 호르몬 수치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는데요. 해당 연구에서는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의 호르몬 수치가 일반 설탕물에 비해 각각 2.3배, 1.7배 높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반 커피, 디카페인 커피 모두 가스트린 수치를 높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가스트린은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효과도 있는데, 이에 따라 1000kcal 음식을 먹은것과 비슷한 결장운동을 한다는 연구 자료도 있습니다.

결장운동 관련 Article


코티졸 분비 촉진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은 혈당을 높이고 면역 시스템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뼈의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아토피를 앓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토피는 면역이 과해서 문제인 병인데 면역력이 저하되면 오히려 좋은게 아니냐 할 수 있는데요. 그보다 더 중요한건 이 코티졸이 과하게 되면 체내 수분이 상당량 감소하게 됩니다. 심하면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

 

카페인이 코티졸 분비에 미치는 영향

특히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특징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커피, 카페인 섭취가 많은 분들은 수험생, 직장인 등 각성 효과를 노리고 섭취를 하는 것인데, 이미 충분한 스트레스의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코티졸이 수치가 상당히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장기간 코티졸 수치가 높아지면, 암을 포함한 각종 퇴행성질환을 야기하고, 성기능 저하, 정서 불안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Conclusion

지금까지 커피의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카페인은 체내에 섭취되고 몸 밖으로 완전히 빠져 나가는 데까지는 12~24시간 가량 필요합니다. 따라서 매일 커피를 마시는 경우, 우리 몸에는 카페인이 계속해서 쌓여 돌아가는 셈입니다.

 

특히, 아토피 환자들은 밤에 더 가렵기 때문에 안그래도 잠을 잘 못자는데요. 이로 인해 추가적인 스트레스도 발생하게 되고, 아토피에 커피가 상관이 있느냐 라는 연구가 진행된 적은 아직까지는 없지만, 1차원적인 해석으로 보았을 때는 유의미한 결과가 없을 지라도, 정서적 문제, 수면의 질적 문제 등 복합적인 원인을 두고 해석한다면, 아토피 환자들은 커피를 멀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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