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가입 권유한 보험, 해지해도 되나요?

요즘은 보험 업종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지인을 통해 보험을 가입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문제는 내게 필요하지 않은 보험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친한 사람"이라서, 혹은 그냥 아는 사람인데, 상황이 딱해서 어쩔 수 없이 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클릭 시 보험연구원 보고서가 열립니다.

보험연구원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 특히, 25~29세 연령군에서는 지인에 의한 추천으로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느낀다거나 보험을 실제로 가입한다거나 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인이 권유한 보험을 가입했을 때,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설계사(지인)이 업무상 불이익을 받을까봐 마음대로 해지를 못 하게 된다." 라는 점이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인이 권유하여 가입한 보험을 해지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 2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보험 해지시 설계사에 불이익?

31세 송OO 님, 친척을 통해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작년에 아무것도 모르고 친척분이 보험은 하나 들어야 한다고 해서 들었는데, 종신 보험이더라구요.. 사실 들어두면 좋은게 보험이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제 생활비도 여유롭지 않은데, 보험비로 달에 거의 20만원씩 나가서요. 해지하고 싶은데, 친척분께 피해가 갈까봐 섣불리 해지를 못하겠어요.

결론부터 간단히 말씀을 드리자면, 보험을 해지한다고 해서 보험을 가입시켜준 설계사 즉, 친척분께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을 드려볼게요.

 

1. 설계사가 금전적 피해를 입는가?

가입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보험을 해지할 경우에는, 설계사는 보험 판매로 받은 판매 수수료의 일부를 반환해야 합니다. 다만, 반환을 하더라도 설계사가 처음에 받은 수수료의 "일부"만 반환하기에 금전적 피해를 입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2년이 지난 보험은? 당연히 수수료 반환도 없겠죠?

 

2. 설계사의 업무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가?

이 부분은 회사의 실적 평가 기준마다 다른데요. "가입 유지율"을 높게 권장하는 회사라면 실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내부 평가 기준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 정리

가입 후 2년이 지난 보험? 피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입 2년이 되지 않은 보험? 어찌되었던 설계사는 돈을 벌었다.

따라서, 그냥 마음껏 해지해도 된다.

 

이런 설계사는 인연을 끊으세요

말씀 드렸듯이 가입한 보험을 해지한다고 해서 설계사에게 그렇게 큰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2년 이후 해지라면 피해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설령 2년 이내 해지를 하더라도 그 피해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가끔가다가 이런 말씀을 하시는 설계사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과는 그냥 인연을 끊는게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너 이거 해지하면 내가 얼마를 손해보는데..

마치며,  보험 월 납입액은 얼마가 적당할까?

진짜 종신 2개임

본문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상품에 따라 혹은 개개인에 따라, 적절한 보험 월 납입액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저는 설계사도 아니고 보험 관련업을 하고 있지도 않지만, "보험도 일종의 헷징을 위한 재테크 수단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생각을 공유합니다.

 

저는 현재 월 소득의 5% 정도를 보험에 매달 넣고 있습니다. 담배도 피고 자잘하게 아픈곳도 많아서.. 실비보험과 별개로 2개의 종신보험을 넣고 있습니다 (저축성). 각각 30년납입, 20년납입이네요. 다 합쳐서 월 소득의 5%정도를 넣고 있어서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 선입니다.